[셀프요리] 급속 냉동 꽃게로 양념게장 만들기 (캐나다에서 살아남기)
안녕하세요
다기버 입니다.
저는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최대한 현지 음식을 먹어보자는 스타일이지만,,,
마음과 달리 한 3일 정도 되면 슬슬 한식 생각이 나고
5일 정도 지나면 뜨끈한 쌀이랑 매콤한 김치가 생각나서
다른 맛난 음식을 먹어도 뭐라 말로는 설명이 어려운
공허함..? 부족함? 허기짐? 이 느껴지더라구요ㅋㅋㅋ
한식 없이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한식러버입니다
ㅋㅋㅋ
그래서 이번엔 양념게장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한국에선... 엄마가 해주시는 거 편하게 받아먹기만 했었는데
게장을 만들어 먹게 될 줄이야 ㅋㅋㅋ
그럼 어떡해!
먹고는 싶은데 해 먹어야지ㅋㅋㅋㅋㅋ
우선 꽃게를 어떻게 구하느냐...
중국마트에 블루크랩은 생물로 팔지만
쪄서 먹어보니 수율이 좋지 않았고,
던저니스 크랩은 양념게장용은 아닌 거 같고,
우리나라에서 봤던 꽃게를 생물로 구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러다가 한국마트에서 우연히 발견한 꽃게!!!
냉동 꽃게...!
$15 정도 했던 거 같아요.
게장으로 담아 먹어도 안전할까?
싶어서 블로그 찾아보니까
이렇게 급속 냉동 꽃게 사서 게장 담아드시는 분들 계시길래
저도 도전해 보기 위해 사왔습니다.
그럼 바로 양념게장 레치고!
중량이 545g짜리이고
6~10 조각 정도 들어있다고 합니다.
박스에서 뜯어보기 전까진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오더라구요.
박스에서 꺼내서 비닐 뜯어보니
이렇게 꽝꽝 얼어있습니다.
물에 담가버리면 게살이 녹아내린다고 해서
담가두진 않았고 찬물로 흐르는 물에 살살 녹여주었습니다.
짜란~
손질까지 된거라... 녹이기만 하면 되니까 뭐 할 게 없네요ㅋㅋㅋ
사실 게장이 번거로운 게 다른 게 아니라 세척과 손질인데,,
이 부분을 안 해도 되니까 엄청 간단해지네요
게는 총 7조각이었고 마리로 따지면 3마리반이었습니다~
게 크기나 무게별로 조각의 수는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반쪽 크기인데 꽤나 큼직하고 살이 통통하니
꽉 차있더라구요!
양념 쏙쏙 잘 스며들도록~
그리고 먹기 좋게 반으로 한 번씩 더 잘라주었구요.
다리 끝 뾰족한 부분들도 조금씩 잘라주었습니다.
양념장을 만들 각종 조미료들
재료(3마리반, 티스푼 계량)
꽃게(545g)
고춧가루 7스푼
소금 한꼬집
설탕 2스푼
매실액 3스푼
요리당 4스푼
간장 4스푼
맛술 4스푼
다진 마늘 3스푼
양파 1/2개
파 송송송
깨
위 계량대로 하면 약간 달달베이스 매콤한 양념맛이 납니다.
참고해 주세요~
계량 후 양념장을 잘 섞어줍니다.
(양파만 따로)
손질해 둔 꽃게에 양념장 부어버리기
숭덩숭덩 썰어둔 양파도 투하
따갑지만 조심조심 정성껏
구석구석 잘 버무려주기
반찬통에 잘 옮겨 담기!
이러면 끝입니다 ㅋㅋㅋ
바로 먹으면 정말 좋겠지만...
하루 정도 냉장 숙성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ㅠㅠ
맛있게... 제발 맛있어라
맛이 들거라~~~
24시간 후...
일단 제법 비주얼은 그럴싸!!!
냄새 넘 좋구요,,,
냉동 꽃게라서 녹으면서 물이 조금 생겼지만
나쁘지 엑스ㅋㅋㅋ
그 어느 때보다도 떨리는 순간이었습니다ㅋㅋㅋ
게장은 처음이기에...
과연 어떨지!
게살 꽉꽉 채워져 있는 모습
손으로 꾹 눌러주니까 게살 진짜... 한주먹 나옴ㅋㅋㅋ
(오바야,,)
살 안쪽도 제법 양념이 스며들었습니다~
밥 한 숟가락 떠서 한입 앙,,,
와 진짜 미쳤따 ㅋㅋㅋ
냉동 꽃게라는 생각에 아무래도 맛은 좀 떨어지겠지? 싶었는데
살도 적당히 쫜득하고 부드럽고 수율도 좋고
껍질도 많이 안 딱딱해서 이로 물면서 먹기 괜찮았고!
양념게장 대성공입니다.
아! 아직... 이틀 정도 몸 상태를 체크해 본 후 ㅋㅋㅋ
탈이 없다면 그래야 완전 대성공!
그러기만 한다면 다시 해먹을 의사 완전 100000% 입니다.
그럼 즐거운 식사 하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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