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요리] 초간단 한 끼 뚝딱 가지 맛있게 먹는 법! 대왕 가지구이덮밥
안녕하세요
다기버 입니다.
저는 요즘 캐나다에서 이것저것 잘해먹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 꽂힌 음식 하나 올려보려고 해요ㅎㅎ
가지가 주재료인 음식입니다.
가지는 호불호가 좀 있는 채소라고 생각하는데요.
전 완전 가지조아 사람입니다ㅋㅋ
가지는 찬 성질이기 때문에 해열 작용에 좋아서
어머니께서 특히나 여름철에 가지냉국을 종종 해주시곤 하셨어요!
+가지볶음도 해주셨구요.
가지를 잘 먹고 넘 좋아하긴 하는데
가지를 요리의 재료로 하기엔 한계가 있다~
생각했거든요???
(가지 요리는 어머니께서 해주신
가지냉국과 가지볶음 딱 2가지 먹어봤었거든요.)
근데 세상엔 맛있는 음식이 참 많더라구요ㅋㅋㅋ
가지튀김, 가지밥, 가지전, 가지탕수육 등등
그리고 지금 쓰고 있는 가지구이덮밥까지!
가지의 쓰임새가 다양해서 기쁩니다>0<
그럼 가지구이덮밥 레치꼬!
재료(3인분)
가지(590g)
밥
파
다진 마늘 1스푼
간장, 굴소스, 요리당 2스푼씩
식용유 8스푼
물 종이컵 2/3컵
참기름, 깨, 노른자는 취향껏
마트에 장 보러 갈 때마다 언제 한번은 꼭 사서 먹어보리라 했던...!
가지도 품종이 다양할텐데 그중 eggplant purple이라는 가지입니다.
2024년 9월 말 캐나다 가지 시세(괜히 웅장 ㅋㅋ)
1LB당 $2.49
제가 고른 가지 무게가 1.3LB이었고
CA$3.23 (한화 3,200원 정도)
그램으로 따지면 590g 정도인데
크기만 보면 한국 가지 2.5개 정도는 되어 보여요.
생김새가 우리나라에서 주로 판매하는 가지보다 훨씬 크고 통통합니다.
그래서 장 보러 갈 때마다 쉽사리 손을 못 대겠었다능...
샀는데 맛도 식감도 넘 달라서 입맛에 안 맞으면 어떡하지? 했었지만
가지구이덮밥을 꼭 해 먹고 싶어서 용기를 냈습니다ㅋㅋㅋ
우선 가지를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살살~
그리고 가지는 쉽게 물러지고 색도 잘 변하기 때문에 남기지 않고
한 번에 다 조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건 내일의 내가 행복하게 먹을 수 있다는 즐거움ㅋㅋㅋ)
어떻게 자를지 고민하다가 색 변하기 전에
가운데 숭덩 잘라서 두동강 내고,
그리고 먹기 좋은 두께로 슬라이스 했습니다.
가지 둘레가 생각보다 더 두껍고 양이 많아서
프라이팬에 2번 나눠서 조리했습니다.
(위의 재료 양의 1/2씩 사용함)
1. 프라이팬에 파 송송, 식용유 호로록 4스푼 둘러줬구요.
2. 중불 ON
3. 파기름 향이 솔솔 올라올 즈음 가지 투하
4. 중강불 정도로 불 세기 UP
5. 가지를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줍니다.
6. 가지가 노릇해졌다면 물을 종이컵 1/3컵 부어줍니다.
(물이 금세 보글보글 끓어오를 겁니다.)
7. 불 세기 중불로 낮춰줍니다.
(불이 세면 양념장이 금방 졸면서 파랑 마늘도 타고
가지에는 양념이 잘 안 베이더라구요.)
8. 간장, 굴소스, 요리당 1스푼씩과 다진 마늘 반스푼
섞어둔 양념장을 골고루 부어줍니다.
9. 가지에 양념이 잘 베이도록 앞뒤로 잘 구워줍니다.
이러면 완성!!
밥 위에 가지 예쁘게 올려준 뒤 참기름 조금 둘러서 먹으면...
밥 한 그릇 진짜 순삭임ㅋㅋㅋ
저는 깜빡하고 못 올렸는데 취향에 따라
날 노른자도 올리고
깨도 솔솔 뿌려서 먹으면 고소하니 맛있을 듯해요.
캐나다에서 산 가지는 껍질이 아주 조금 더 질긴 것 같기도 하고
안에 씨앗(?) 같은 게 좀 더 도드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
한국에서 파는 가지와 차이점을 찾자면 이 정도?
한국 가지 맛과 거의 비슷합니다!
가지를 있으면 먹는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더 좋아하실 것 같고,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미 진작 드셔보셨을 것 같고,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맛보셔서 가지 매력을 조금 느껴보셨으면 좋을 것 같은,
♡
가지구이덮밥
정말 간단하고 맛있게 한 끼 먹을 수 있어서
자주 해 먹을 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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