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행] 아름다운 퍼스(Perth) (다운타운, 난도스, 일본 라멘 케이수케, 스테이크)
안녕하세요
다기버입니다!
5월에 호주 다녀와서 블로그 쓰려고
출발은 열심히 써놓고 출발만 열심히 써버린ㅋㅋㅋ
정작 호주 여행기는 안 올린...ㅎ
행복했던 추억을 되새기며
천천히 하나씩 써보려고 합니다.
레치꼬!
인천-싱가포르(경유)-퍼스 도착!
내리자마자 예쁜 노을뷰
입국 심사도 수월하게 호로록하고 나왔구요.
짐도 찾고요~
이렇게 5글자로 쓰지만...
시작이 스펙터클했습니다.
캐리어가 없어짐...
짐 기다리고 있는데
"어? 나왔다!" 하고 드는데
"아, 내 거 아니구나. 똑같은 캐리어가 있네." 하고 다시 레일에 올려두는데
뭔가 싸~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
아무리 기다려도 제 캐리어는 나오지 않고...
결국 모든 캐리어들이 나왔음에도...
그 공간엔 저와 제 거랑 똑같은 캐리어만 남은!!!
느낌적인 느낌이 현실이 되었습니다ㅎㅎㅎ
얼른 항공사에 가서 얘길 하고 연락처를 남기고
혹시라도 아직 공항에 있을 수도 있으니까
공항 내외부를 돌아다녀봤는데도 시간이 좀 지난 시점이라 그런지..
보이지 않더라고요ㅠㅠ
당장은 무슨 수가 없어서 공항을 떠나려는 찰나에!!
항공사에서 전화가 와서는
제 캐리어를 가져간 사람한테서 연락이 왔다고
실수로 캐리어를 바꿔갔다면서 지금 공항으로 다시 오고 있다고,,
1시간 이상 시간은 많이 지체 됐지만
그래도 바로 짐을 찾을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라는 긍정의 힘으로 극복!
하.하.하.
퍼스에서의 첫 식사를 하러 출발
말로만 듣던 난도스로 갑니다
Nando's 입니다.
주소
shop 3/41 Burrendah Blvd, Willetton WA 6155
영업시간
월~일 11:00~22:00
5월의 호주는 일몰이 5시 반쯤이라 아주 깜깜쓰~
예정대로라면 저녁 6시쯤 이 식당에 왔을 건데
짐 찾고 도착하니 7시 반쯤 됐더라구요.
메뉴판이 독특
난도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그릴에 구운 치킨이 시그니처라고 합니다.
스낵, 샐러드, 버거, 랩, 피타 등
그릴드 페리페리치킨, 사이드 메뉴, 디저트
키즈 메뉴, 음료, 맥주, 와인, 스피릿츠
저는 페리페리 치킨 HOT으로 시키고
사이드로 코우슬로랑 페리페리 칩을 주문했습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다양한 구조로 테이블들이 있더라구요.
단체석도 잘 마련되어 있고
테이블 간격도 널찍한 편이었습니다.
야외석도 있구요.
저희는 밤공기가 좋아서 야외에 앉았습니다ㅎㅎ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먹음직스럽게 나오네요.
코우슬로 넘 킥이었음..!
이 통통한 페리페리 칩도 짭짤하니
중독성 있게 계속 집어 먹게 되는데...
먹다 보면 시즈닝 맛이 강하긴 하더라구요ㅋㅋ
닭다리도 아닌 것이... 이렇게나 크다니 ㅋㅋㅋ
이것이... 호주 닭 스케일인 걸까요?!ㅋㅋ
가슴살 러버로서는 참 좋습니다!
구운 치킨을 애정하는 저로서는
호주에서의 특별한 첫끼였고
다시 먹으면 더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맛있겠따...)
다음날 아침
호주에서의 시간들을 알차게 보내야지!!!
하고 모닝 산책 나왔구요.
집 앞이 이렇게나 예쁠 수가.
시력이 좋아지는 느낌
정말 평화롭고 평온하고 무해한 풍경이더라구요.
히히 그렇지만 참으로 가벼운 다짐
산책은 이 날이 시작이자 끝이었,,ㅎㅎㅎ
왜 이렇게 피곤한건지 아침에 못 일어나겠더라능 ㅠㅠ
한 번이라도 봐서 다행이닷^^!
다운타운 놀러 가려고 버스 정류장 가는 길
예쁘다
퍼스의 버스
운전석이 우리나라랑 반대라서
길 건널 때도 버스 탈 때도
어색했네요.
버스 요금 호주 달러 $5.10 (현금 기준)
ㅎㄷㄷ 대중교통 비용 꽤나 비싼 편..!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3.xx 정도 한다고 합니다.
금액 차이가 꽤 나니까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게 이득
버스 타고 지하철역으로 와서
지하철 타고 다운타운으로 레치꼬
엘리자베스 키 역에서 내려서 요리조리 구경했습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우르르 가길래
모든 게 신기한 저는...
이 마저도 신기방기
퍼스의 핫스팟 런던코트 입구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마치 해리포터에 나올 법한 분위기가 풍깁니다.
짧은 길이라서 쭉 걸어간다면 5분컷 정도?
제가 갔을 때는 상점 문이 닫혀있거나
폐업한 곳도 꽤 있었는데
주말이나 이럴 때에는 좌우에 상점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할 듯해요.
걷다 보니 사람들이 뭔가 하나씩 많이들 마시길래 ㅋㅋㅋ
세븐일레븐 편의점 슬러피라고 해서
따라쟁이인 저도 한잔 하러~
콜라맛 슬러피!!!
우리가 알고 있는 슬러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잉
이거... 맛있음...
저게 라지 사이즈이고 $1.5
달달하고 시원하고 불량불량하니ㅋㅋㅋ
마시면서 쉬기 딱 좋았습니다.
서호주의 주도 퍼스의 다운타운 거리
'야자수 뭐야...ㅎ 신기해'
호주란 나라에 대해 잘 몰랐기에
이런 길거리 모습도 신기했고
두리번두리번 하면서 돌아다녔던 것 같아요.
슬슬 배가 고파와서
라멘 먹으러 고고
케이수케 돈코츠 라멘집입니다.
퍼스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소
33 Milligan St, Perth WA 6000
영업시간
월~일 11:00~20:30
(Break Time 14:30~17:30)
라멘 케이수케 돈코츠 킹 메뉴 사진입니다.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음식 사진이 붙어 있는데 먹음직스럽~~
이 부분만 보면 일본 같은 인테리어
내부 모습입니다.
넓진 않지만 깔끔하구요.
창가 쪽에 2인용 테이블 5개 정도가 있구요.
주방 쪽으로 다찌석도 있어서
혼밥 하기도 좋아 보이구요.
음료 코너
자 이제 메뉴 고를 차례!
취향에 맞게 옵션을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블랙 스파이시 돈코츠 라멘
(토핑 x)
국물 간, 오일맛, 면 삶기 다 노멀로 선택하고
뜨겁게 옵션을 선택했습니다ㅎㅎ
삶은 달걀과 숙주볶음 무료 제공
블랙 스파이시 돈코츠 라멘 $19.5
친구는 레드 스파이시 돈코츠 라멘 $19.5
이렇게 한상 차림~
심플하니 좋습니다.
먹어보겠습니다!
사실 첫인상은... 뭐지? 음 뭐랄까...
마치 바다에 석유 유출 사고 난 것 만 같은 비주얼ㅋㅋㅋ
특이하다 싶었습니다.
섞어서 같이 먹었는데 제 입맛에는 좀 짜고
후추 특유의 매콤함이 강해서 앗...
도전 정신이 강했다!ㅋㅋㅋ 싶었네요
그래도 면발이나 고기, 육수 자체는 맛있었어요!
그리고 숙주볶음이랑 같이 먹으니까
맛이 순화되고 잘 어울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뭥미? 완뚝?
(입맛에 안 맞다면서...)
기억이 가물한데...
점점 맛에 익숙해져서 잘 먹었던 것 같기도 하고 ㅋㅋ
그렇지만 다음엔 오리지널 맛으로 먹는 걸로~~
한 끼 잘 먹고 나왔습니다!
다운타운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선인장 느낌 나는 시그니처 조형물?도 찍어주고
Yagan square(야간 스퀘어) 포토존 찍어주고ㅎㅎ
맥주 한잔 마시러 옴ㅋㅋㅋ
평일 3~4시쯤이었는데 펍에 맥주 마시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어요.
백발의 어르신들 단체 모임도 있었고,
워낙 일을 일찍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다 보니
오후 2~3시부터 퇴근 시작이라더라구요ㅎㅎ
테이블을 보면 음식을 시켜 먹기보다는 맥주 한잔, 와인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면서 일상을 보내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이런 점이 참 흥미롭긔ㅋㅋ
이렇게 다양성을 보고 느끼는 것 같아요.
잘 놀고 집으로 귀가!
퍼스 언더그라운드 지하철역입니다.
퇴근길 지옥철은 퍼스도 마찬가지이군요 후후
지하철 타고 버스로 갈아타고
친구 집 도착했네요.
집 앞 풍경이 이렇게나 멋있는 건 반칙이야...
집에 와서 좀 쉬다가 저녁 먹을 준비 긔긔
채소 숭덩숭덩 썰어서 오븐에 구워주고
메인은
소고기 스테이크^0^
손보다 큼
왕크왕맛
요랬는데~
요래 됐습니다~
고오급 레스토랑에 온 듯한 플레이팅
근사하고 푸짐하게 차려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퍼스에서의 둘째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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