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레시피] 레몬생강청 만드는 법, 겨울철 감기 예방 탁월!
안녕하세요
다기버 입니다.
제게 2024년 겨울은 특별한 해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영하 15~20도는 거뜬한 오타와에서 첫 겨울살이 중인데요ㅎㅎ
한국 겨울도 만만치 않게 춥지만
이곳 겨울... 참 낯설어요.
여기서는 병원에 가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웬만한 감기로는 병원을 안 간다고 해요.
감기 걸리면 약 먹고 푹 쉬고 나아야함. 자가면역 중요...!
그러다 보니 애초에 감기 원천봉쇄를 위해
특히 겨울철이 다가오면 레몬차, 생강차, 대추차 등
감기 예방에 좋은 차들을 많이 마신다고 합니다.
여기 사람들이 많이들 마시고 추천하는 이유는 분명 있을 것!
그래서 저도 이번에 레몬생강청 만들기에 도전해봤습니다ㅎㅎ
오늘의 메인 재료
레몬과 생강
재료는 T&T(티앤티) 아시안 마트에서 사왔습니다.
생강 0.36kg $2.37 (kg당 $6.59)
레몬 1bag $4.99 (2.3kg, 5lb)
생강이 꽤나 큼직합니다.
생강 맛을 너무 강하게 하진 않을 거라 적당히 집어왔구요.
우선, 생강을 물에 불려줍니다.
이렇게 물에 좀 불려두면 껍질 제거하기가 수월하다고 합니다.
그럼 생강이 물에 불려지는 사이
이제 레몬 세척을 해볼 겁니다.
레몬 1bag을 무게 기준으로 담은 것 같은데
몇 개인지 궁금해서 세어보니까 20개 들어있었습니다.
레몬즙을 내는 용도라면 크기가 좀 자잘한 느낌인데
청을 담기에는 딱 적절한 사이즈 같아요.
레몬 세척을 위한
베이킹 소다와 식초 준비!
레몬을 20개를 다 쓰기엔
생강 대비 레몬 비중이 너무 과할 것 같아서
15개만 사용할 겁니다.
찬물에 레몬 넣고
베이킹 소다 톡톡톡 하다가 감질맛 나서 툭툭툭
식초 쪼로록 하다가 아무 반응 없어서 콸콸
ㅋㅋㅋㅋ
했더니
기포가 퐁퐁퐁
이 상태로 20분 담가둘 겁니다.
그동안 물에 불려뒀던 생강 껍질을 제거해 줍니다.
물에 불려두니까 껍질 제거가 확실히 쉽더라구요!
껍질을 깎는다는 느낌보단 긁어내는 느낌에 가까운?
슥슥 잘 제거했구요.
베이킹 소다+식초 물에 담가둔 레몬을
하나하나 손으로 벅벅 닦아준 다음에
끓는 물에 10초 정도 굴려줍니다.
레몬으로 청을 담으려면 세척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농약이나 왁스 코팅 등을 꼼꼼하게 씻어주는 게 포인트!
레몬을 끓여내니까 노란 물이 나오더라구요.
레몬의 상큼한 향도 폴폴 나고 부엌 잡내 제거된 기분ㅎㅎ
(요건 그냥 tmi...^^)
끓는 물에서 건져낸 레몬은 찬물 샤워 한번 시켜준 후에
키친타월로 겉면에 묻은 물기를 닦아줍니다.
레몬 세척 전,후
눈으로 분간은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뽀득뽀득 깨끗해진 것 같은 레몬ㅋㅋㅋ
레몬 세척 및 생강 손질 완료!
레몬은 슬라이스 해서 준비해 줍니다.
말캉말캉하니까 칼질할 때는 항상 조심히~
레몬 씨를 제거해 주면 쓴맛이 덜 난다고 하는데
몇 개 제거하다가 포.기.
아 몰랑~ 씨 너무 많아ㅋㅋㅋ
생강은 채 썰었습니다.
설탕 준비
레몬,생강 : 설탕
1 : 0.8 정도 비율로 넣어줬습니다.
이때, 나중에 병 위에 덮어줄 설탕을 조금 남겨둬주시구요.
보통 1:1 비율인데 일부러 설탕 0.8 정도만 넣었음에도
이렇게나 많이 들어갈 줄이야...
다음엔 좀 더 건강한 설탕을 쓸까봐요ㅋㅋㅋ
이번엔 어쩔 수 없지! 맛은 있겠다~
아무튼 설탕 넣고 버물버물 버무려줍니다.
10분 정도 지나니까 설탕도 녹고
레몬 과즙과 생강즙도 나오면서 물기가 생기더라구요.
깨끗한 용기에 잘 담아준 후에
아까 남겨둔 설탕을 맨 위에 뿌려서 레몬과 생강을 덮어줍니다.
이러면 좀 더 신선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해서 뚜껑 밀봉 후
햇볕 없는 실온에서 하루 정도 둡니다.
하루 경과 후
.
.
.
위에 덮어둔 설탕도 더 녹아서 스며들었고
레몬생강 진액도 더 생겼네요~
맛있겠다.
지금부터는 냉장 보관 해두고
뜨끈하게 한 잔씩 타서 마시면 됨!!
감기 걱정 뚝!!!
이길 바라며ㅎㅎㅎ
냉장고에 넣기 전에 바로 한 잔 타서 마셔봤는데요.
달달하고 상큼하고 매콤 알싸한 맛이 넘 좋아요^^
그나저나 너무 자유분방한 레몬 슬라이스 두께..ㅎ
좀 신경쓰이네?
다음엔 좀 더 예쁘게 썰어보겠어!
마셔보니 레몬맛 6, 생강맛 4 정도인 것 같은데
저는 다음번에 할 때는 레몬을 좀 더 넣어서
레몬맛 비율을 더 높여주려구요ㅎㅎ
그리고 레몬도 반달 모양 슬라이스로 썰어서 해보려고 합니다.
비주얼적으로도 반달 모양이 더 예쁠 것 같고~
레몬 먹는 것도 좋아하는데 원형 모양이라 뜯어먹기가 불편ㅋㅋㅋㅋ
이렇게 한가득 담아두니까 든든하고
생각보다 손쉬워서 다른 재료로도 담아보고 싶은 맘이 드네요.
아프면 누구 손해? 내 손해!!!
올 겨울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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