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요리] 제철 맞은 홍가리비 요리(feat. 소고기와 관자구이, 연어 스테이크)

놀고먹고

[셀프요리] 제철 맞은 홍가리비 요리(feat. 소고기와 관자구이, 연어 스테이크)

다기버 2021. 11. 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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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홍가리비 요리(feat. 소고기와 관자구이, 연어 스테이크)

 

안녕하세요 다기버 입니다!

오늘 포스팅 제목이 엄청나죠?
지난 주말 엄청난 재료들로 엄청난 요리를 해 먹었습니다.
어떤 하나를 메인으로 둬도 마땅한 재료들인데
피처링으로 빠지다니..

미안해 소고기야, 관자야, 연어야,
홍가리비가 제철을 맞이했으니까 양보해주라,,,


바로 고고!!!



장을 보러 이마트 트레이더스 송림점에 갔는데
두 눈을 빤짝빤짝하게 만드는 제철 맞은 홍가리비와 매끈한 관자가
"나 데려가~" 하고 있길래 예정에 없이 데려왔습니다.

생키조개 관자살 270g(15,980원)
바로 조리해먹기 좋게 얇게 슬라이스 되어 있습니다.
말캉말캉해서 통으로 되어 있으면 자르는데 애 먹었을텐데 다행입니다.

관자 가격대가 어느 정도로 형성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떤지 집어오기 전에 찾아보니까 트레이더스 관자에 대한 평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데려오게 되었습니다ㅋㅋㅋ

국산 가리비 2.0kg(15,980원)
이번 주말 소고기를 먹을까? 가리비를 먹을까? 고민했는데
소고기를 먹기로 하고 하루 전 미리 소고기를 사뒀습니다.

그런데,,, 어마무시한 양+착한 가격대의 가리비를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주말은 이틀이니까 하루는 소고기, 하루는 가리비를 먹자 하고 데려왔습니다ㅋㅋㅋ


DAY 1. 소고기&관자

엄청난 밥상 셋팅

관자 상태가 넘 좋아서 비린내가 안 나더라구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1. 물에 한번 차르르 씻은 다음 미림에 살짝 담가뒀습니다.
2.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냈습니다.
3. 소금, 후추를 뿌린 다음 준비 완료

자 그럼 바로 구워줍니다.
소고기는 살치살과 꽃갈비살이구요.
미쳐 미쳐,,,

관자도 그렇고, 소고기도 그렇고,
굽는 시간이 많이 필요 없습니다.

적당한 타이밍으로 챱챱 구워주면 끝!

비주얼 끝장납니다.
맛도 미쳤습니다.

관자에서는 바다향이 나면서 식감이 쫄깃사각한 느낌
소고기는 육즙 가득, 부드러움, 고소함...

관자에 버터도 올려서 구워 먹으니까 풍미가 더 깊어졌습니다.
(관자 버터구이 굿!!!)

먹다 보니까 이게 바로 소고기 관자 삼합인건가?!
소고기+관자+ ? (읭???)
뭔들! 밥 조금 떠서 저렇게 올려 먹으니까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소고기&관자의 밤이 저물고 홍가리비&연어의 날이 밝았습니다.


DAY 2. 홍가리비&연어

따로 해감할 필요는 없다고 해서 바로 세척 시작!
겉보기엔 상태가 깨끗한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껍데기에 묻어 있는
이물질들을 하나하나 씻어내줘야 합니다.

열심히 쓱쓱싹싹 닦으면서
'왜 이렇게 끝이 없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어서 개수를 세어봤습니다ㅋㅋㅋ

무게로는 2kg이었고, 75개이더라구요. (홍가리비 tmi)
많다 많아 ㅋㅋㅋ

때깔이 좀 번듯해지지 않았나요?ㅎㅎ

구이바다에 물 넣고 찜으로 할 수 있는 판 깔은 다음에
오와 열을 맞춰 올려주었습니다.
M 정도 되는 사이즈의 구이바다인데 가리비 15개가 꽉 들어가네요.

구이바다 뚜껑 덮고 강불에 6~7분 정도 지나니까
가리비 입이 타닥타닥 열리더라구요.
생각보다 금방 금방 익네요!

홍가리비 입 벌립니다~

 

이쁘게 사진 찍고 싶어서 하나하나 껍데기 까서
다시 오와 열을 맞춰줬습니다.
블로거의 길이란,,,(급?!) 손이 꽤 가지만 남는 사진들을 보면 흐뭇합니다.

아! 그리고 사실 가리비 살 때 가리비 자체가 크지 않아서
알도 작을 것 같지만 먹고 싶었으니까 산건데
알도 통통하게 정말 꽉 들어차있어서 껍데기 까면서 감탄사 연발했습니다.

역시 제철음식 최고!
대기하고 있는 홍가리비들을 보니까 흐뭇하네요.

보글보글 홍가리비찜의 자태

 

완벽한 한상이 또 차려졌습니다ㅎㅎㅎ
조개류 먹을 때 제격인 오이스터베이 쇼비뇽블랑도 함께 마셨습니다.
(구이바다에는 그다음 가리비들이 쪄지는 중...)

초장 찍어 먹어도 맛있고,
간장와사비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진짜 촉촉 탱글하고 야들야들합니다.

그리고 같이 곁들여 먹으려고
냉동실에 있던 연어 꺼내서 구웠습니다.

연어 익힘도 : 미디엄 레어?ㅋㅋㅋ
두툼한 부분 속이 살짝 덜 익어서 전자레인지에 좀 더 돌려서 먹었습니다.
버터랑 다진 마늘하고 같이 구워서 비린 맛도 안 나고
기름져서 고소하니 연어회도 좋지만 연어구이도 정말 매력 넘치고 맛있습니다.

홍가리비 찜으로 먹다가 조금 물릴 때쯤 구이로 갈아탔습니다.
살짝 익을 정도로만 쪄서 껍데기 떼어낸 다음에
구이판으로 바꿔서 본격 홍가리비구이 준비!

버터랑 옥수수콘은 다 넣었구요.
한쪽에는 스리라차 소스, 한쪽에는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렸습니다.
골라먹는 재미ㅎㅎㅎ

지글지글 asmr

개운하게 초장 대신 스리라차를 뿌려봤고
모짜렐라 치즈가 없어서 파마산 치즈를 뿌려봤는데
둘 다 조합이 좋았습니다.
특히 스리라차 뿌려먹은게 느끼함도 잡아주고 맛있더라구요!
마무리까지 완벽한 식사였습니다.



주말 이틀 내리 몸보신 제대로 했습니다.
평소 잘 접하지 못했던 홍가리비와 관자도 정말 성공적이었고,
소고기와 연어는 말해 뭐해~~
정말 맛있었습니다!

오늘이 11월 마지막 날이네요ㅎㅎ
이번 한 달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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