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네 주먹고기", 매운 갈비찜 땡길 땐 여기다.
안녕하세요 다기버 입니다.
오늘은, 10월의 어느날 약 열흘 전쯤 방문한 식당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쌀쌀한 날씨라 그런지 뜨끈한 국물이 있는 매운 요리가 땡기는 날이었는데요.
친구랑 같이 "아~ 뭘 먹지?" 하다가 "이거다!!!" 하고 생각난 곳이었습니다.
고추장 같이 강렬한 빨간색 간판을 하고 있는
정가네 주먹고기 집입니다.
주먹고기와 매운갈비찜이 유명한 곳입니다.
지하철 기준 1호선 부천역에서 내려서 남부 방향으로 나온 후
도보로 약 5분 정도 찾아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맛집 스멜의 느낌적인 느낌 느껴지시나요?
이런 원형깡통테이블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ㅎㅎ
실내에 테이블 10개가 있구요.
한쪽 벽면만 소파형 의자로 되어 있습니다.
주먹고기와 매운맛갈비찜이 원투펀치이구요.
이외에도 생오겹살, 소막창, 돼지막창, 껍데기가 있는데 다 먹어보고 싶은 메뉴들이네요..!
꾸워먹는 고기는 먹다가 부족하면 시키는 걸로 하고
매운맛갈비찜 2인분(안 맵게), 즉석뚝배기밥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순한맛, 매운맛 요청할 수 있습니다ㅎㅎ)
아!
여기 정가네 주먹고기는 공깃밥을 판매하지 않아서
밥을 드시려면 처음 주문할 때 뚝배기밥을 주문하셔야 합니다.
(중간에 밥 주문 X)
아마 뚝배기밥(돌솥밥)을 지으려면 못해도 20분은 걸리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주문을 하고 나면 상차림이 나옵니다.
상추, 깻잎, 마늘, 고추, 쌈장
냉콩나물김칫국, 김치
김치는 먹기 좋게 잘랐습니다.
김치는 시원하고, 무는 시큼한 편이었습니다.
고기 기름에 꾸워먹으면 딱 맛있을 것 같아요!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고기 외에 대파, 양파, 떡, 당면이 들어갑니다.
한번 끓여 나와서 고기는 익은 상태로 나오는데
좀 더 졸여 먹어야 더 맛있다고 해서 최고의 순간을 위해 열심히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중에 계란찜이 나왔습니다.
매운갈비찜을 시키면 계란찜이 서비스라
기본 메뉴로 나옵니다 굿!
맛있게 졸을 때까지 얌전히 기다렸다가 한 접시 덜어왔습니다.
(기다리다 목 빠져서 면, 떡, 야채는 좀 주워 먹었습니다ㅎㅎ)
첫술을 떠서 맛을 봤는데 속이 확 풀리면서
스트레스를 걷어내버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웨이팅이 있는지 인정)
이게 무슨 맛이냐면요.
일단 맵기는 맵찔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순한맛 기준입니다;;)
전체적으로는 간장 베이스라 달달하면서 매콤합니다.
어른용 간장불고기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그런지 소주 안주로 완전 제격입니다.
소주 드시는 분들이라면 한입 맛보시면 소주 생각이 절로 드실 것 같아요.
"사장님~ 쏘주 한 병 주쎄요!"
감동을 하면서 먹다 보면 뚝배기밥이 나옵니다.
뚝배기에서도 세월이 느껴지네요.
갓한 밥을 한그릇씩 바로 덜어주시고 물을 부은 후
다시 뚜껑을 덮어주십니다.
이건 이따가... 최고의 후식이 됩니다.
밥이 나오면서 조개젓, 김, 간장도 같이 나옵니다.
요래요래 싸서 먹으니까 참 맛있습니다.
(왜 사랑받는 식당인지 알게써어~~)
모든 메뉴가 다 나온 모습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정말 신났었습니다ㅋㅋㅋ
한입 한입 맛있게 먹었네요.
그리고 마지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룽지까지 입가심으로 싹 다 먹고 나왔습니다.
평일 낮 북적이지 않는 시간대에 방문한 맛집이란
흐흐,, 알게 모를 희열감을 주기도 했구요.
낮술하고 나와서 찬 공기 쐬며 기분 좋게 안전귀가했습니다!
오늘이 벌써 10월 마지막 날이에요.
남은 두 달도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들 많이 드시면서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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