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 모둠 해산물 맛집 "필동해물"
안녕하세요.
다기버입니다.
오늘 포스팅할 곳은요.
1년 전 방문 했던 식당입니다만,,,
야외활동 하기 좋은 계절이 와서 그런지
갑자기 문득 다시 또 가고 싶다는 생각에
그때 당시 사진들을 쭉 보다 보니 블로그에 기록해두고 싶어서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충무로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도보로 5~10분 정도 쭉 걸어오시다 보면
간판만 보더라도 '아, 여기구나!' 싶은
오래된 노포 한 곳이 보이실 겁니다.
작년 6월에 방문했을 당시 모습입니다.
1년 정도가 지난 지금은 50여년의 세월이 더 찐하게 배어있겠죠?
이런 간판과 풍기는 분위기야말로 돈 주고도 못 만들지 않을까요?ㅎㅎ
휴무일과 영업시간 참고 바랍니다.
휴무일 : 둘째, 넷째 일요일
영업시간 : 15:00~22:30
오픈 주방이구요.
개인적으로 워낙 노포를 좋아하는 취향이라...ㅎ
낮술을 저격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내부에 테이블은 6개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간격은 다닥다닥
이런 부분에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것 같구요.
아무래도 해산물을 팔다 보니 식당 냄새도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이 모든 것이 정겹게만 느껴지네요.
작동이 되는 걸까? 싶은 난로에도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있구요.
식탁의 벗겨짐 마저도... 크~
정말 별것에 다 감수성을 불어넣네요ㅋㅋ ㅋ
절로 그렇게 되는 마법...
해산물로 구성된 메뉴들입니다.
저는 모둠 30,000원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서비스로 홍합탕과
자체 비법 소스(?)인 초장을 갖다주십니다.
사장님 장사 잘하시네~~~
이걸로도 마음만은 한병 호로록이잖아요~
홍합탕 국물도 정말 뽀얗고 홍합살도 실해서
소맥 한잔하고
한 숟가락, 두 숟가락 떠먹으니 기가 맥힙니다.
캬~ 하고 있다 보면
무심한 듯 시크하게 해물모둠이 등장합니다.
맛있는 건 크게 한번 더
접시 맨아래 쑥갓이 깔려 있구요.
그 위로는 전복, 문어, 소라, 오징어, 한치, 멍게, 피조개,
감칠맛을 더해주는 마늘과 고추까지 푸짐하게 한접시에 담아져 나옵니다.
맛있는 건 다양한 각도에서 한번 더
살짝 보이시겠지만
병사이다 느낌도 넘 좋...다
문어 한입 후 소주 한잔
탱글한 피조개 한입 후 소주 한잔
오독오독 소라 한입 후 소주 한잔
(꼬소한 내장도)
비린맛 없던 멍게 한입 후 소주 한잔
쫜득한 한치회 한입 후 소주 한잔
홍합탕도 중간중간 먹어주고
꼬들한 오징어 한입 후 소주 한잔
부드러운 전복 한입 후 소주 한잔
한종류씩 다 찍고 먹고 한 다음에
아 이제 블낳괴는 끝...
음식 앞에 집중모드!!!
2시간 가량 먹고 나왔던 것 같아요.
그래도 날이 밝아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ㅋㅋㅋ
낮술 하기도 좋고
2차로도 좋은
필동해물
또 한번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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